나는 웹퍼블리셔이다.
웹퍼블리셔는 html과 css 코드를 작성하며 웹페이지(웹서비스)의 외관을 개발하는, UI 개발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겉보이는 모습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다.
사이트에 접속한 유저들에게 최상의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기 위해 좋은 외관 뿐만이 아니라 웹페이지의 성능을 고려해야 한다. 그래야만 사이트에 접속한 유저들이 오랜시간 이곳에 머물며, 서비스를 사용하거나 결제하는 단계까지 이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로딩 속도가 너무 느리면 유저들은 떠난다. 홈페이지 외관이 허접해도 유저들은 떠난다.
내가 만든 코드들이 내 서비스의 첫인상을 담당한다.
하지만 이 ‘첫인상’ 만큼이나 중요한 또다른 것이 있다.
내 사이트가 유저들에게 잘 노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맛있는 짜장면을 만드는 중국집 사장이어도, 그 중국집이 높은 산골짜기 어딘가에 있으면 아는 사람 빼고는 올수가 없다. 눈에 띄지도 않고, 산골짜기에 올라오는 수고를 하면서 까지 손님들이 올 의사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접근성 좋은 강남대로 한복판에 내 식당이 있다면, 게다가 맛도 좋다면 당연히 더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이다.
웹페이지도 마찬가지다. 검색결과에서 최대한 상위권에 올라가고, 많이 노출될수록 내 사이트에 들르는 손님들이 많아진다.
이것을 ‘SEO’라고 한다. (물론, 한번 입장한 손님이 좋은 경험을 하고, 오래 머물도록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무튼… 내가 생각하는 ‘좋은 웹퍼블리셔’는, SEO까지도 생각할 줄 알고 다룰 줄 아는 자원이다.
이때문에 워드프레스를 시작한다.
그냥 공부만해서는 의욕이 서질 않고, 좋은 결과를 내면서…. 이를테면 접속자수를 증가시키고, 약간의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하는 등 유의미한 결과를 내며 내 스탯을 한 단계 쌓아 올렸으면 했다. 그래서 내 스스로 이 사이트의 주인이 되어 SEO도 고려해보고 이왕이면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내보려고 한다.
앞으로 이곳, 나만의 공간에서 아주 사소한 온라인 일기나 웹퍼블리싱 혹은 프론트 개발에 대한 기술관련 포스트 등 여러가지를 쌓고 쌓아서
- 나 혼자만 사용하더라도 ‘온라인 메모장, 온라인 일기장’으로써 충분히 그 의미를 가질 수 있는
- 누군가가 들어와서 약간의 도움이라도 된다면 +@의 의미를 가질 수 있는
- 금전적인 의미까지 창출해낸다면 더더욱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는
- 최종적으로는 퍼블리셔로써의 내가 실전형 스탯을 쌓을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이 사이트에 올라오는 첫 번째 글이자 간만에 내가 해보는 ‘무언가 의미있을법한 일’의 첫 발걸음이기에 일요일 낮에 해본 끄적끄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