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관련주에 관심이 간다면, 꼭 알아야 할 업계 소식
2023년 국내 주식시장의 주요 키워드는 2차전지였습니다.
국내 2차전지 관련주의 대명사 ‘에코프로’는 올해만 최고가 1,539,000원 까지 치솟았다가도 590,000원 까지 하락하는 등 널뛰기를 계속 해왔습니다.
또한 2차전지 열풍은 현재 진행형이기도 한데요, 단순히 주가의 등락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2차전지 테마주에서 살펴봐야할 업계 동향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 정확한 개인의 기준을 잘 정해서 거래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2차전지의 핵심소재, 리튬
2차전지 관련주에서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 바로 리튬 값입니다. 리튬은 배터리의 핵심 소재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항공 관련주가 석유 값의 변동에 따라 크게 좌지우지 되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리튬의 현재 가격 근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올들어 리튬의 가격이 최근 2년 중에 가장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탄산리튬의 가격은 2023년 11월 17일 기준으로 kg당 약 2만3500원 정도입니다. 1년 전에 비하면 절반도 못미치는, 77% 이상 급락한 가격입니다.
이렇게 떨어진 리튬의 가격은 배터리 셀 제조업체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가격이 비쌀 때 샀던 리튬으로 만든 제품을, 지금 와서는 싸게 팔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 상반기동안 국내의 대표적인 에너지 관련주식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은 6~14%의 매출 감소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동향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더뎌진 것도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며, 배터리 업계 전체가 한동안은 하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전기차 판매량의 상당지분을 차지하는 중국, 유럽 등에서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되며 판매 실적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한동안은 배터리 시장의 ‘혹독한 겨울’이 내년 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고, 이 다운사이클을 벗어나려면 내년 2분기나 3분기 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듯 전기차 시장의 동향도 함께 살펴보면 2차전지 관련주의 동향을 좀더 수월하게 예측하고, 투자에 대한 가치판단을 해볼 수 있습니다.
글을 정리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해 약간의 정리를 해봤습니다. 때로는 내가 관심이 있는 그 주식 보다도, 이와 관련된 요소들의 시장 동향을 파악해보는 것이 때로는 더 좋은 판단을 하는데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